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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스위스에서 자매 껴안은 순간”…같이 삽시다, 울컥한 재회→가슴까지 번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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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스위스에서 자매 껴안은 순간”…같이 삽시다, 울컥한 재회→가슴까지 번진 눈물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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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눈에서는 환한 미소 뒤 아련한 감정이 일렁였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스위스 오랜 여정 끝, 그리움과 설렘이 뒤섞인 가족의 재회가 펼쳐졌다. 삶이 덧칠한 시간마저 잊고 자매의 품이 다시 맞닿는 순간, 박원숙과 멤버들의 여행길엔 예기치 못한 눈물과 따스한 위로가 번졌다.

 

여정은 쉽지 않았다. 힘겨운 13시간 비행, 이어진 버스와 기차 이동 끝에 도착한 루체른의 숙소는 유럽의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창을 열면 알프스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장, 낡은 여행가방을 끌고 들어간 그 첫 걸음부터 삶의 무수한 기억이 겹쳐졌다. 호숫가와 광장, 낯선 런치 테이블에서 홍진희는 짧은 인사만 건네도 주변 시선을 집중시켰고, 박원숙과 혜은이가 빈사의 사자상 앞에 섰을 때에는 각자의 선명한 상처와 화해의 감정이 오롯이 전해졌다.

“스위스에서 포옹한 자매”…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해외여행 속 기적의 재회→울림 전하다 / KBS
“스위스에서 포옹한 자매”…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해외여행 속 기적의 재회→울림 전하다 / KBS

그러나 가장 진한 울림은 박원숙의 30여년 만에 이뤄진 여동생과의 재회였다. 회색빛 저녁 무렵, 노르웨이에서 먼 길을 달려온 다섯째 동생은 오랜 시차와 이별의 거리를 끌어안은 채 박원숙을 꼭 안았다. 슬픈 듯 기쁜 듯 뒤섞인 눈물, 멈추지 않는 두 손의 떨림이 스위스 맑은 공기와 함께 화면을 물들였다. 동생은 "오랜 시간 각자의 터전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놓았고, 박원숙은 그리움과 애틋함, 그리고 지난 시절의 후회까지 진하게 함께 나눴다. 네 명의 멤버와 ‘같이 살이’ 가족 역시 이 장면들에서 서로의 따뜻한 존재를 확인하며 새로운 위로를 얻었다.

 

스위스 루체른의 아름다운 풍경과 현지에서 쌓아가는 특별한 순간들은 각자의 인생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긴 여행 끝 마주한 소중한 사람, 그리고 말없이 건네는 포옹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이날 한 편의 드라마보다 강렬하게 시청자 마음을 적셨다. 한편, 이들의 뭉클한 스위스 여행기는 6월 16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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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박원숙의같이삽시다#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