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미디어로 순국선열 추모”…상명대, 뉴욕 타임스퀘어서 인공지능 활용 영상 상영
광복 8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특별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상영되며 국내 대학과 기업, 지역이 참여하는 차세대 미디어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와 충남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남서울대·백석대·상명대·선문대·호서대 학생과 졸업생들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해 세계인의 시선이 모이는 장소에 한국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상명대는 12일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재학생 9명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추모 영상을 제작했고, 이 중 4명이 뉴욕 현지 연수단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광복의 의미와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데 현장 참여 학생들의 자부심도 컸다.

실제 영상 제작에는 지역 인턴십 형태로 대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기업이 협업해 기술과 창의력을 결합했다. 2025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AR·VR 기반 미디어 인재들의 실무 역량은 물론 국제적 무대 진출 가능성을 재차 보여줬다는 평가다.
상명대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김원재 교수는 “상명대 AR·VR미디어디자인전공은 디자인 기반에 공학, 인문학, 마케팅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실감형 미디어 기술 기반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뉴욕 타임스퀘어 프로젝트 역시 그러한 교육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정치권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지자체와 대학, 콘텐츠 기업의 협력 모델이 예술·기술 융합정책의 구체적 사례로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특화사업의 성과가 대학 인재의 국제 진출과 한국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충남콘텐츠진흥원과 대학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신기술 기반 공공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시도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