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5만3,000원 보합 마감”…단기 35%↑, 거래량 급증에 수급 주목

SK하이닉스가 2025년 9월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35만3,000원(0.00%)으로 보합 마감했다. 최근 20거래일 동안 35.26% 급등하며 단기·중기 주가 모멘텀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 역시 439만 주로, 20일 평균 대비 1.27배로 집계돼 가격 탄력이 유지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종가는 최근 60거래일 고점(35만3,000원)에 근접한 반면, 당일 등락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평균을 상회한 거래량이 지속될 경우 수급 우위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및 기관의 대규모 프로그램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율·금리·메모리 수급 등 대외 지표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다만 단기 20거래일 기준 35%에 달하는 급등 폭은 이익 실현 매물 출회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동시에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고점 부근에서는 매수·매도 신호가 교차하는 구간임을 강조한다. 낙관론은 AI 사이클과 서버, HBM 수요 전망, 대형주 강세를 근거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한다. 반면 신중론은 단기 과열 부담과 변동성 확대, 상단 레인지 저항을 경계하는 흐름이다. 거래대금이 유지되고 35만 원대 상단에 안착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매수 우위가 부각될 수 있는 반면, 거래량이 둔화되거나 외국인 수급이 약화될 경우 단기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256조9,848억 원(네이버 금융 기준)으로 코스피 2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 56.21%, 52주 고저는 36만 원∼15만5,700원 구간이다. PER(주가수익비율) 8.91배, PBR(주가순자산비율) 2.8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증권사 평균 투자의견은 3.92(매수), 목표주가는 35만6,400원으로 집계됐다. 단, 이들 수치는 제공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투자 참고용으로 해석이 요구된다.

향후 주가는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메모리 업황 회복 여부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거래량과 수급 추세가 전고점 돌파와 연동된다면 추가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움직임이 강화될 경우 30만 원대 중상단에서 박스권 정체 또는 조정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는 외국인·기관의 세부 수급 지표, 대외 변수 변동성,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업황 개선과 AI 관련 수요 확장, 외환시장 동향 등 복합적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금리, 환율, 업황 지표 흐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