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서울·경기 최대 200mm ‘물폭탄’…호우특보 속 침수·급류 주의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일부에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며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김포와 인천, 서울 대부분 지역에 비상이 걸렸으며, 주의보는 안산·시흥·의정부 등 경기 주요 시군과 서해5도에도 확대 적용됐다.

이번 비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지역에 50mm에서 많게는 150mm, 일부 인천과 경기북부, 서해5도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30mm에서 최대 150mm, 강원 동해안과 남부권, 제주도 등도 지역별로 5mm에서 40mm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집중 호우로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린 비가 곧장 하류로 몰려 갑작스러운 물살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간·하천변 야영 및 산책로, 지하차도 출입을 즉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하천변 산책로와 저지대 도로, 농경지, 배수 시설물에도 침수 위험이 높으므로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또한 “산사태나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가능성에도 유의하고, 하수도·배수구 물 역류와 저수지 제방 붕괴에 대비한 점검도 필요하다. 감전사고, 차량 침수로 인한 시동 꺼짐 등 2차 피해에도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도로가 미끄러워지는 만큼, 출퇴근길과 야간 운전, 농작물 관리에도 유의가 요구된다. 단시간에 강하게 내리는 돌풍성 호우와 침수, 급류에 대한 경계가 지속되며, 기상청은 상황 변동 시 재난문자 등으로 추가 안내를 할 방침이다.

이번 호우는 시설물 관리와 이동 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침수·급류 발생이 잦은 지역에서는 당국의 통제나 안내 방송을 반드시 따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