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요코하마 흔든 떼창”…팬콘 ‘GLITTER DAY’, 2만 함성→日 데뷔 현장 울리다
밝은 환호와 함께 아일릿의 목소리가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를 채웠다. 무대 위에서 긴장감과 열정이 교차한 그 순간, 아일릿 다섯 멤버의 눈빛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일본 팬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이 깃들었다. 관객과 무대, 음악과 떼창이 한데 어우러진 장면 속에서 아일릿과 현장의 2만 팬들은 잊지 못할 여름밤을 만들어갔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첫 단독 팬콘서트 ‘GLITTER DAY’ 무대를 통해 약 2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티켓이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진될 만큼 현장에는 이른바 ‘아일릿 신드롬’이 일렁였다. 추가로 오픈된 시야제한석과 스탠딩석까지 빠르게 소진되며 팀의 일본 내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아일릿은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Tick-Tack’, ‘Lucky Girl Syndrome’, ‘My World’, ‘Magnetic’, ‘little monster’, ‘oops!’, ‘jellyous’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커버와 더불어 13곡의 실황은 아일릿의 한층 더 성숙해진 역량과 무대 장악력을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멤버별 에너지와 각기 다른 매력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일본 싱어송라이터 노아와 협업한 신곡 ‘Topping’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Topping’은 일본 데뷔 싱글 ‘Toki Yo Tomare’의 수록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상큼한 퍼포먼스로 공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물들었다. 노아와 함께한 특별 무대에 현지 팬들은 큰 감동과 환호로 응답했다.
아일릿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허물었다. 멤버들은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손을 맞잡고, 진심을 전하는 일본어 인사로 한 장면 한 장면을 소중하게 만들었다. 또한, 멤버별로 준비한 J-팝 커버 무대는 새로움과 색다름으로 관객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그 시간, 아일릿의 한 마디와 작은 손짓조차 관객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Almond Chocolate’, ‘IYKYK (If You Know You Know)’, ‘I’ll Like You’ 등 세 곡이 이어지며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2만 팬들의 함성과 떼창이 교차하는 장관에서는 팀과 팬 모두의 뜨거운 여름 추억이 완성됐다. 멤버들은 "GLLIT(글릿) 팬의 앙코르 소리에 울컥했다. 큰 공연장에서 단독으로 무대에 선 것이 감사하며, 앞으로 음악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공연 열기는 무대 밖에서도 계속됐다. 도쿄 시부야 팝업스토어 역시 공식 굿즈와 앨범을 찾으려는 팬들로 북적이며, 일본 현지 1020 팬층의 높은 관심이 실감났다. 아일릿은 오는 9월 1일 일본 데뷔 싱글 ‘Toki Yo Tomare’ 발매와 함께 현지 활동에 나선다. 또한 9월 3일과 4일 오사카 오사카성 홀에서 ‘GLITTER DAY’ 공연을 이어가며 일본 팬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