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에 열리는 세기의 개막”…2028LA올림픽 일정 확정→44년 만의 대서사 예고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 전 세계의 시선이 로스앤젤레스로 모인다. 일몰을 무대로 삼는 2028년 LA올림픽 개막식은 그 자체로 상징성과 감동을 품었다. 팬들에게는 44년 만에 다시 열린 꿈의 무대, 새로운 서사의 본격적 시작을 알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5일, LA올림픽의 주요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개막식은 2028년 7월 14일 오후 5시(현지시간), 메모리얼 콜리세움과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동시 진행돼, 도시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특히 황금빛 석양과 어우러지는 ‘골든아워’ 타임에 맞춰 진행되는 점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폐회식은 같은 달 30일 오후 6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경기 열기는 개막 이틀 전인 7월 12일부터 예비경기로 시작된다. 축구 종목은 개막 하루 전부터 분산 개최되며, 여자 결승은 28일, 남자 결승은 29일 로즈볼스타디움에서 각각 열린다. 대회 첫 금메달은 15일 오전, 베니스 해변을 달리는 트라이애슬론에서 탄생한다.
이번 대회에서 육상과 수영 결승 일정은 파리올림픽 때와 비교해 조정됐다. 육상 결승은 일정을 앞당겨 1주 차부터 진행되며, 마라톤 종목은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결승이 펼쳐진다. 수영 경기 결승은 2주 차인 22일부터 잉글우드 스타디움에서 폐막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7월 29일에는 단체종목 16개, 개인종목 19개 결승이 동시 진행되며,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슈퍼 골든데이’로 기록될 전망이다. 팬과 선수 모두에게 잊지 못할 명장면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84년에 이어 44년 만에 다시 한 번 로스앤젤레스를 수놓을 올림픽. 도시 전체와 지구촌의 시계가 멈추는 듯한 시간 속에서, 새로운 감동의 기록들이 하루하루 쌓여갈 전망이다. LA올림픽의 모든 감동은 2028년 7월 14일, 평범한 하루가 역사가 되는 ‘골든아워’와 함께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