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신논현역 1호점”…더본코리아, 권리금·설비비 전액 지원 상생 모델 확대

더본코리아가 핵심 상권 내 신규 가맹점 창업에 초기 비용과 권리금 등까지 전액 지원하는 ‘상생 창업’ 모델을 도입하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투자 문턱을 낮추고 있다. 15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신논현역 인근에 개점한 빽다방 신논현역점이 ‘핵심상권 창업지원’ 1호 매장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 모델은 상권 진입 장벽이 높은 지역에서 본사가 인테리어, 간판, 설비 등 매장 초기 오픈 비용과 권리금, 보증금의 일부까지도 직접 부담하는 방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가맹점 권리금 자체를 지원하는 사례가 드물어 상당한 파격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맹점 지원 자격은 기존 점주 가운데 위생과 직원 관리 등 내부 평가를 거쳐 부여되며, 관련 세부 방안 마련은 상생위원회가 담당했다.

신논현역점은 유동 인구 및 입지 경쟁력을 토대로 브랜드 노출과 신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집중 적용하는 ‘대표 안테나숍’ 기능도 병행하게 된다. 더본코리아는 이같은 지원 모델을 타 브랜드와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확대 배경에는 최근 가맹점주와의 분쟁 및 품질·원산지 논란에 따른 본사 책임강화 요구도 작용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6월 상생위원회를 신설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100억 원의 사재를 지원해 논란 수습과 재발 방지에 나섰다. 향후 30일에는 백 대표의 국감 증인 출석도 예고된 가운데, 업계 전반에 창업지원과 상생의 흐름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점주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이번 모델이 장기적으로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익 기반 다변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권리금 및 오픈 비용 지원 확대가 프랜차이즈 산업 구조개선과 상생 생태계 구축에 계기가 될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본사 지원 모델 도입 확산 여부와 함께 관련 정책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