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공모가 1.4배 마감”…차익매물에 상장 첫날 변동성 확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아우토크립트가 7월 15일 공모가의 1.4배 수준인 3만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2만2,000원 대비 40.23% 오른 가격으로, 상장 첫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차량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성장 기대와 함께 단기 차익 매물 출회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의 주가는 개장 직후 3만7,0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의 1.7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외 기관 및 일반 투자자의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장은 사전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이 이어졌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99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인 2만2,000원에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도 1,406대 1의 경쟁률과 함께 5조4,147억 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업계는 아우토크립트가 차량 전자제어장치(ECU) 및 차량 내 시스템 해킹 방지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갖춘 것은 물론, 유럽연합 등 글로벌 규제 표준을 충족하는 보안 인증 서비스를 내세웠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술 경쟁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모 흥행에 따른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아우토크립트 주가 흐름은 기술기업 주도주 움직임, 글로벌 차량 보안 규제 동향, 타 상장 기술주와의 차별화 여부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상장주 특성상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차익 실현 매물 소화 이후 주가 방향성과 중장기 기업가치 평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