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행진에도 투자열기”…삼양식품, PER 31배로 주가 혼조세
삼양식품 주가가 11월 3일 오전 기준 혼조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코스피 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일보다 0.22% 하락한 1,345,000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 대비 3,000원 내리면서 등락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장중 한때 1,376,000원까지 강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시가 1,328,000원으로 출발해 저가 1,320,000원과 고가 1,376,000원을 오가며 56,000원대의 큰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7,981주, 거래대금은 241억 8,900만 원에 달하며 투자열기가 이어졌다.

특히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10조 1,319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63위에 올라 대형 성장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1.80배로, 이는 같은 업종 평균치인 13.55배 대비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 라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성장세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종업종의 이날 등락률은 -0.25%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은 17.73%로 나타나 해외 투자자금 유입 여부가 삼양식품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양식품의 높은 PER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선 “수익성 상승에 대한 기대가 계속 이어질 경우 주가가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서도, “동일업종 내에서의 가치평가 격차와 시장 전체의 변동성 확대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도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조와 시장의 관심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