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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압도”…시비옹테크, 29번째 결승 진출→코리아오픈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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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압도”…시비옹테크, 29번째 결승 진출→코리아오픈 우승 눈앞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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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 내리쬐는 햇살과 묵직한 정적 사이, 시비옹테크는 자신만의 루틴으로 코트 분위기를 압도했다.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시비옹테크는 단 두 세트 만에 승부를 끝내며 다시 한 번 실력과 집중력의 차이를 증명했다. 관중들은 그의 묵직한 서브와 거침없는 스트로크에 긴장과 환희를 오갔다.

 

20일 열린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는 마야 조인트를 2-0(6-0 6-2)으로 제압했다. 앞서 치른 8강전에서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를 2-0(6-0 6-3)으로 물리치며 1시간 25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어 펼쳐진 4강전 역시 1시간 6분 만에 마무리하면서, 두 경기 모두 세트 하나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두 경기 연속 완승”…시비옹테크,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 29번째 / 연합뉴스
“두 경기 연속 완승”…시비옹테크,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 29번째 / 연합뉴스

올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선 뒤 세계랭킹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비옹테크는 경기 진행 내내 침착한 표정으로 고비마다 집중력을 높였다. 두 경기 모두 짧은 시간 안에 승리를 확정하며 체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했다.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와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의 준결승 승자에 따라 정해진다.

 

시비옹테크는 8월 신시내티오픈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WTA 투어 단식 결승에 다시 올랐다.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 진출은 이번이 통산 29번째로, 24승 5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결승 무대 경험이 풍부한 그는 올 시즌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노리며 또 한 번 금자탑에 도전한다.

 

관중들은 시비옹테크의 매 순간 결정적인 플레이에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전율이 감도는 테니스 코트 위에서 시비옹테크의 진득함과 집중력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 경기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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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코리아오픈#결승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