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남·경남 해안 최대 100mm 강한 비…남부 돌풍·천둥 동반

11일 오전부터 전라권과 경남 서부, 제주도에 시작된 비가 오후에는 남부 전역과 충남 남부, 충북 중·남부로 차차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전남 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는 20mm에서 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번 비는 제주도 인근 해상에 형성된 정체전선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남해안과 제주 해안 주변에는 시간당 30mm에 달하는 국지성 강우와 함께 돌풍, 천둥, 번개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야외 활동과 하천 접근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도 무더위는 이어진다. 오늘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7도에서 31도로, 비가 오는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겠다. 제주도 해안은 이미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며, 일부 서쪽 내륙에도 추가 발효 가능성이 있다.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3.7도, 파주 21.7도, 이천 22.2도, 춘천 21.9도, 강릉 22.5도, 대구 20.5도, 부산 22.4도, 제주 25.8도 등이다.  

지역별 날씨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강원·충청 내륙은 구름 많고 오후에 소나기(5~40mm)가 예보됐다. 남부지방 대부분과 제주, 전라, 경남 해안은 오후에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하늘 상태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흐림이 반복될 예보다. 제주와 남부 해안 지역은 방수 재킷과 우산 등 대비가 필수다. 내륙은 자외선과 높은 온도에 유의해 모자와 밝은색의 시원한 옷차림이 효과적이다.  

내일까지 전남·경남과 제주도, 오후에는 전북과 경북 남부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농가와 저지대 주민, 하계 캠핑객 등은 하천과 계곡 접근을 삼가 메세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최신 기상 정보와 재난문자 확인, 불필요한 외출 자제, 운전자들의 감속운전과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