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D 시뮬로 감염률 0.5%”…연세사랑병원, 맞춤형 인공관절로 환자 안전 앞서
AI와 3D 시뮬레이션 기반 첨단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정형외과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고도화된 AI 분석, 자체 공조 시스템과 전문 인력이 결합된 체계적 수술 시스템으로 환자 안전과 효율성을 높인 인공관절 수술 혁신을 실현 중이다. 의료계는 이번 시스템 도입이 환자 만족도와 감염 관리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들의 무릎 형태를 MRI로 촬영하고,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술 전 가상 시뮬레이션을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절삭 각도와 삽입 위치를 미리 산출해, 환자 맞춤형 PSI(수술도구)를 제작한다. 실제 수술에는 대학병원 전임의를 수료한 전문의 9명과 PA, 스크럽 등 70여 명의 전담팀이 참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단계를 표준화해 진행한다.

AI가 도출한 데이터 기반 수술은 기존 대비 정확도를 높이면서 수술 시간을 10분 이상 줄인다. 수술 과정 효율화로 출혈량과 감염률 역시 감소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2022년 인공관절 수술 표준 감염률(0.78%)보다 낮은 0.5% 미만의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EO·고압증기·플라즈마 등 멸균실과 대학병원급 첨단공조 시스템(라미나 플로우) 등 시설 투자 덕분이다.
첨단 기술 도입 외에도, 전담팀 체계와 역할 분담이 빛을 발한다. 9명 전문의와 전문 간호사, 이송·소독 전문가들까지 한 팀으로 움직여 다수 수술을 효율적이면서 사고 없이 소화한다. 수술 시스템 디지털화는 회복 기간 단축, 환자 맞춤 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진다.
글로벌 관절치환술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중심으로 이미 맞춤형 인공관절과 공조 시스템 도입이 확산 추세다. 국내 종합병원보다 전문시스템화가 앞선 연세사랑병원 사례는 관련 기술 경쟁력에서도 한 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염 관리와 인공관절 수술의 품질 향상은 향후 보험 수가, 인허가 절차 등 의료 현장 정책 변화에도 연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시뮬레이션 도입이 맞춤형 치료, 대량 표준화 수술의 일상화를 촉진할 것이라 내다본다.
산업계는 환자 안전·회복률 향상뿐 아니라 맞춤형 의료와 ICT 융합이 실제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감염 관리, 병원 운영 시스템의 유기적 연계가 향후 정형외과 의료 산업 구조를 크게 바꿀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