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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왕실 레시피로 물든 골목”…진짜 장인들이 만든 감동→한밤중 궁금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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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왕실 레시피로 물든 골목”…진짜 장인들이 만든 감동→한밤중 궁금증 커진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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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하루는 한 가지 기술에 모든 온기를 담는다. SBS ‘생활의 달인’은 이산출신 태국 왕실 요리 달인, 부산 평양냉면 달인, 종로 간판 돌리기 달인, 이색 발명 달인, 가마솥 구이 치킨 달인, 배드민턴 달인 등 세상 구석구석에서 묵묵히 빛나는 장인들의 일상에 촘촘히 시선을 모았다. 한 접시, 한 가지 동작에 쌓인 시간과 손끝의 정밀함, 고집스러운 진심이 각기 다른 자리에서 진한 감동을 뿌린다.

 

태국 왕실 요리 달인은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장인정신을 함께 버무린다. 태국 본토의 맛을 그대로 품은 찹쌀과 망고, 코코넛밀크, 그 위에 곧게 눕혀진 새우와 라임, 피시소스 한 방울까지. 믹싱볼 위로 지나온 세월과 집의 기억이 포개지고, 셰프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레시피는 순간마다 시청자를 태국의 거리로 데려간다. 접시에 담긴 소박한 진심이 오랜 시간 끓어오른 내공과 나란히 흐른다.

태국 왕실 요리부터 평양냉면까지…‘생활의 달인’ 진짜 달인을 찾아서→감탄의 순간들 / SBS
태국 왕실 요리부터 평양냉면까지…‘생활의 달인’ 진짜 달인을 찾아서→감탄의 순간들 / SBS

종로 골목에서는 간판을 돌리는 묘기 하나에 소박한 쇼가 완성된다. 간판 돌리기 달인의 미소에는 손님과 이웃의 시선이 자연스레 모인다. “간판 보고 들어왔어요”라는 따뜻한 인사만큼 달인의 하루는 뿌듯함으로 채워지고, 평범해 보였던 골목이 그만의 무대로 바뀐다. 이어서 이색 기계 발명 달인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동작까지 꼼꼼히 재현해, 과자봉지 뜯기와 물수제비 던지기마저도 정교하게 기계팔로 구현하며 시청자의 상상력에 불을 붙인다.

 

인천 구석 치킨 집에서는 가마솥에서 갓 꺼낸 닭을 단숨에 분해하는 손끝에서 빼곡한 세월의 내공이 전해진다. 커다란 가위 하나로 살코기와 뼈를 정교하게 갈라내는 달인의 모습엔 남모를 열정과 긴장감이 감돈다. 구이 치킨 한 접시에 쌓인 고집과 진심이, 작은 가게 문턱까지 따스하게 채운다.

 

부산 바다 바람을 닮은 평양냉면 달인은 메밀면 한 젓가락, 육수 한 모금에 시간과 기억을 풀어놓는다. 미쉐린 가이드에 오를 만큼 엄선된 솜씨와, 이름 없는 시작이 어느덧 해변 도시의 숨은 명물로 자리 잡은 평양냉면집.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다져온 기예가 오늘도 변함없이 한 그릇 한 그릇 손님에게 건네진다.

 

배드민턴 달인은 셔틀콕 하나에 집중력을 모두 쏟아낸다. 날카로운 시선, 흔들림 없는 컨트롤, 목표를 향한 타격의 정확도까지 수만 번 반복된 연습만이 허락한 장면에 객석의 감탄이 이어진다. 스포츠를 넘어, 한 사람의 집념과 노력이 아름다운 기술로 피어난다.

 

매 장면마다 서로 다른 재능과 고집이, 그리고 쉼 없는 연습이 ‘생활의 달인’ 제작진의 카메라 안에 설렘과 진한 여운으로 담긴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내는 달인의 손끝, 그 곳에서 오늘도 골목의 기적이 시작된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은 7월 28일 월요일 밤 9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바쁜 하루 끝, 따스한 감탄과 잔잔한 위로의 순간이 기대를 모은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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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태국왕실요리#평양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