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눈앞 승점 사수”…SK렌터카, NH농협카드 꺾고 3라운드 1위→우승 확정 기로
강렬한 승부의 열기가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SK렌터카가 치열한 접전 끝에 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로 꺾으며 6연승을 달리자, 관중석은 뜨거운 박수로 물들었다. 역전과 쐐기가 엇갈린 순간마다 각 팀의 의지가 선명히 드러난 경기였다. 탄탄한 뒷심으로 3라운드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SK렌터카의 행보에 팬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의 분수령에서 두 팀은 20일 맞붙었다. 경기 초반 NH농협카드는 조재호-마민껌 조가 남자복식 첫 세트를 11-2(4이닝)로 거머쥐며 활기차게 시작했다. 그러나 SK렌터카 히다 오리에-조예은 듀오의 끝내기 하이런 5점으로 이어진 2세트 반격이 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남자단식서 강동궁이 마민껌을 15-3(5이닝)으로 압도하며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응오딘나이-강지은 조가 5이닝만에 김현우-김보미를 9-7로 누르고 승기를 이어갔다. NH농협카드는 5세트에서 조재호가 레펀스를 2이닝 만에 11-4로 꺾으며 한 번 더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마지막 6세트 여자단식, SK렌터카 강지은이 김민아를 9-4(6이닝)로 제압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결과 SK렌터카는 6승 1패(승점 18)로 3라운드 1위 자리를 단단히 다졌다. NH농협카드는 5승 2패(승점 14) 3위로 내려앉았고, 같은 날 하나카드가 휴온스전 승리로 5승 2패(승점 15) 단독 2위로 치고 올랐다. 결승 티켓의 향방 역시 혼전 양상이다.
3라운드 우승 팀은 21일 펼쳐지는 SK렌터카와 하나카드의 맞대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SK렌터카가 승점 3을 더하면 남은 경기와 무관하게 우승이 바로 확정된다. 풀세트 승리(승점 2) 또는 패배 시에는 우승 결정이 최종 라운드로 미뤄질 수 있어,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의 의지와 긴장감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 마음에도 고스란히 닿았다. 빼어난 집중력과 승부의 미학이 녹아든 승부처, 그 순간마다 팬들은 함께 숨죽였고 박수를 쏟아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3라운드 결전은 21일 오후,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