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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6% 상승”…젬백스, 외국인 매수 속 신고가 근접
경제

“이틀 만에 16% 상승”…젬백스, 외국인 매수 속 신고가 근접

강다은 기자
입력

6월 중순, 코스닥 시장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오후였다. 젬백스는 13일 69,2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 연속 힘찬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일 13.11% 급등에 이어 이날 2.82% 오르며, 단기간에 16%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장중에는 70,500원까지 고점을 올리고, 52주 신고가인 69,800원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량은 30만 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 역시 2,063억 원에 이르렀다. 바이오 업종 특유의 투기적 열기가 실적을 뛰어넘는 주가 흐름으로 이어졌다.  

출처: 젬백스
출처: 젬백스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연속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52,404주, 기관은 22,807주를 각각 사들이며, 흐름에 힘을 더했다. 주도적 매수 세력으로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주요 축을 맡았다.  

 

그러나 기업의 기초 체력에서는 뚜렷한 고민이 비친다. 젬백스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24억 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 30억 원, 당기순손실 89억 원의 적자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1,539원에 머물렀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8.36배까지 올라,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 테마와 기술적 기대감이 상승 흐름을 자극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수급 집중 현상이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고 진단한다. 고점 인식과 기대, 그리고 우려가 교차하는 순간이다.  

 

이튿날 거래를 앞둔 투자자는 단기 변동성 관리와 펀더멘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다. 지속되는 주가 강세와 고평가 논란, 그리고 치열한 매수세 속에 어떤 차분한 판단이 더해질지 시장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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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코스닥#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