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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상승”…신세계, 기관 매수세에 장중 최고가 근접 마감
경제

“6.72% 상승”…신세계, 기관 매수세에 장중 최고가 근접 마감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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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증시는 예측할 수 없는 곡선을 그리며 투자자들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켰다. 18일 오후, 신세계는 전일 대비 11,600원, 즉 6.72%가 오르며 184,30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숨 가쁜 거래의 한복판에서 신세계 주가는 시가 171,600원으로 출발해 마치 희망의 신호탄처럼 장 초반부터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 장중 한때 185,2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신세계의 거래량은 10만 6,506주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 7,776억 원으로, 시세판에 남긴 숫자들은 믿음과 불안을 오가는 시장의 표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9.01배로 집계됐다.  

출처=신세계
출처=신세계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이었다. 기관은 이날 1만 1,064주를 순매수하며 주가의 상승세를 견인했고, 이는 외국인의 소규모 순매도 29주와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주식시장의 심연 속에 흐르는 기관의 자금이 신세계로 모여들며 상승세를 이끈 행보가 뚜렷하게 포착됐다.

 

이벤트가 쌓여가는 거래일의 흐름 속에서 신세계 주가는 단기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외국인 매도세가 아직 완연히 멈추지 않으면서, 향후 외부 투자자의 심리 변화와 추가 대형 매수세 여부가 추후 주가 방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기관 매수 흐름이 시세의 단기 추세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외국인 동향과 수급 균형,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의 숫자들이 일상에 미치는 파장은 신중하다. 투자자는 단기적 반등의 설렘 안에서 기업의 실적, 시장 유동성, 글로벌 경제환경까지 살피는 한층 섬세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다음 주 국내외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신세계 실적 발표 등 추가 변수에도 촉각을 기울여야 할 시점으로 읽힌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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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기관#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