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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맞았지만 1kg 감량”…‘사당귀’ 이순실로 본 비만약 성과와 한계
사회

“위고비 맞았지만 1kg 감량”…‘사당귀’ 이순실로 본 비만약 성과와 한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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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방송과 일반인 사이에서 화제인 가운데, 실제 사용 경험을 중심으로 약물 효과의 편차와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월 10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방송인 이순실이 위고비를 1개월 반가량 주사했음에도 1kg만 감량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이순실은 동료와 함께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적게 먹어도 배가 금세 나온다”, “위고비를 시도했지만 감량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인철 전문의는 “식성이 위고비를 이겼다”며, 약물만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생활습관, 식습관 등 개인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
비만 치료제 위고비

실제로 같은 방송에서 김준호, 빠니보틀 등은 각각 7kg, 10kg 감량 사례를 들었지만, 이처럼 체중 변화가 크게 다르다는 점이 방영되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약물치료는 무분별하게 시도하기보다 건강 상태와 목표에 따른 맞춤 상담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최근 위고비를 비롯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마운자로’ 등 신제품 출시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효과, 부작용, 비용 등 다양한 논점이 공론화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신중한 접근과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이 중요하다고 지적됐다.

 

이순실의 경험처럼 각종 비만 치료제 이용에는 개인별 생활습관과 체질 차이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습관과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안전한 감량 및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비만약 선택의 현실적 기준과 한계를 조명하는 이번 방송은, 소비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함을 시사한다. 약물의 기대 효과를 넘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의 첫걸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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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위고비#사당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