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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탈북 부부의 심리극 포기”…불법 코인 갈등→최초 실패의 무거운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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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탈북 부부의 심리극 포기”…불법 코인 갈등→최초 실패의 무거운 긴장감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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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맞잡았던 두 손이 힘없이 풀린 순간, 탈북 부부는 결국 서로를 향한 간극을 드러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탈북민 출신 부부가 심리극 치료 도중 포기하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이 불법 코인 투자로 불안한 시간을 겪게 한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았고, 아내는 그 앞에서 한숨과 탄식으로 속마음을 드러냈다.

 

낯선 타향에서 오랜 시간 한 걸음씩 삶을 다져온 이들이지만, 서로를 향한 믿음만큼은 다시 쉽게 쌓이지 않았다. MC 박하선은 “이제 확실히 알겠다. 남편은 불법 코인을 안 하면 되고, 아내는 남편을 무시하지 않으면 되는데 둘 다 그게 안 되는 것”이라며 현실을 꼬집어 더욱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태현 역시 “내일 최종 조정을 하는데 그분들한테 토스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최초 포기”라며 깊은 씁쓸함을 내비쳤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설득과 이해, 변화의 진심이 닿지 않은 채 커다란 벽에 막혀버린 부부의 표정은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겼다. 이들 탈북 부부가 심리극까지 포기한 것은 이혼숙려캠프에서 최초로 이뤄진 일로, 관계 회복의 어려움과 장벽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켰다. 두 사람의 선택과 남은 결정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긴장감 속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JTBC에서 방송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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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박하선#탈북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