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 미국배당다우존스2호’로 도약”…신한자산운용, 월 분배 개편에 보수율도 파격 인하→투자자 전략 변화 촉발
국제 자본시장의 흐름을 조망하는 아침, 2025년 5월의 서울 금융가는 소리 없이 퍼지는 변화의 물결 위에 서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 상장지수펀드의 이름을 ‘SOL 미국배당다우존스2호’로 바꾸며, 국내 ETF 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 전략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알렸다. 이처럼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명칭 변화와 더불어, 분배금 지급 방식의 획기적인 전환, 그리고 인하된 운용 보수율은 자본의 흐름에 예민한 이들에게 한 줄기 신호탄과도 같다.
이번 조정은 2024년 1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토탈리턴(TR) 방식 분배금 재투자 펀드의 운용 제한 방침에 기인한 것이다. 정부의 규제로 인해 자산운용업계에 제도적 구속이 엄격해졌고, 그에 따라 신한자산운용은 상품 구조와 명칭, 그리고 실제 운용 방식까지 투명하게 재구축하는 선택을 내리게 됐다. ‘TR’이라는 용어 역시 ETF 이름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신한자산운용은 다음 달 16일부터 새로운 방식의 첫 분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매월 중순이 되면 투자자들은 배당의 과실을 더 자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복리의 시간표를 월 단위로 바꾸는 이 결정은 단순한 이름 바꿈과는 거리가 먼, 투자자 친화적 혁신임이 분명하다. 나아가, 운용보수율이 연 0.05%에서 0.01%로 낮아진 점 역시 투자자에게는 비용 부담을 뚜렷이 완화하는 선물이다. 이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신뢰의 무게로 다가온다.
국제 금융시장은 규제와 혁신의 긴장 속에서 상품 구조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본시장에서는 분배금 재투자형 ETF의 운용 방식이 다양하게 논의돼 왔다. 한국 역시 글로벌 자본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발 빠른 제도 개편과 이를 반영한 상품 혁신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신한자산운용의 결정은 전통적인 펀드 운용 및 ETF 시장에 파장을 예고하며, 경쟁사들의 후속 조치와 시장 전반의 전략 변화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제도 변화에 발맞춰 상품 구조와 운용 방식, 그리고 보수까지 투명하게 조정했다”고 진중히 밝히며, 시장 대응을 넘어 손에 잡히는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에 두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월 분배 방식의 확산을 통해 투자자들이 수익을 더욱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제 한국 투자자들은 월 분배 체계와 보수 인하 등 변화의 파고 위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 점검이 한층 중요해졌다.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려는 서울에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2호’ ETF의 변화가 남기는 울림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ETF 시장에서도 오랫동안 회자될 변화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