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송언석, 경제·협상력 겸비→당 쇄신의 중심에 선다”
정치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송언석, 경제·협상력 겸비→당 쇄신의 중심에 선다”

정유나 기자
입력

경북 김천 출신인 송언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제1야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으로 지명됐다. 기획재정부 차관 등 관료 출신의 단단한 이력을 바탕으로 경제와 재정 분야에서의 전문성, 그리고 정무적인 협상력을 모두 갖춘 인물로 당내 쇄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의 이력은 치열한 공직 경쟁을 거쳐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 그리고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다져졌다. 제29회 행정고시를 통과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제2차관 등 예산과 금융의 결정적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런 경험은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김천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문한 이후에도 빛을 발했다. 그는 제20·21·22대까지 연달아 3선에 성공하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일했다.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송언석, 경제·협상력 겸비→당 쇄신의 중심에 선다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송언석, 경제·협상력 겸비→당 쇄신의 중심에 선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지만, TK(대구·경북) 지역 의원으로서 친윤계를 아우르는 당 내 입지를 다져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정국 당시에는 헌법재판소 앞 시위와 지역구 집회를 이끌었고, 올해 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 정무적 상황에 유연하면서도, 보수의 당심을 끌어안는 진중한 행보가 주목을 받았다.

 

경제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민주당과의 협상 경험이 많다는 점도 송 원내대표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주호영·김기현·권성동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여야의 치열한 줄다리기 속에서 국민의힘의 입법 전략을 조율해왔다. 여기에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의 ‘법경제학회’ 인연 등 주요 정책 라인과의 유대도 깊다.

 

송 원내대표는 “계파나 지역을 넘어 당의 미래를 위해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을 민생·경제 강국 정당으로 이끄는 정책 리더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특히 당내 백가쟁명식 분열 구도 속에서도 자신이 중심을 잡고,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에 맞서는 야권의 목소리를 단단히 다질 것이라는 의지가 엿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재정·세제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각종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송 원내대표가 당의 새 얼굴로 어떤 변화와 정책적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송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변화와 쇄신, 그리고 경제·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회는 앞으로 새 원내 지도부 구성을 신호탄 삼아 여야 간 입법 협상과 현안 대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유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송언석#국민의힘#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