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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약세에도 외국인 비중 상승”…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변동성 속 시총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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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약세에도 외국인 비중 상승”…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변동성 속 시총 8위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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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항공우주 업종의 대표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3일 장중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834,0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2일) 종가인 851,000원 대비 2% 하락했다. 시가 854,0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85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30,0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변동성을 보여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날 거래량은 79,232주, 거래대금은 666억 700만 원을 넘어서며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졌다. 시장에선 최근 코스피 전반 약세 분위기와 더불어 동일업종 등락률이 -1.40%를 기록한 점도 단기 조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회사의 현 시가총액은 43조 554억 원에 달해 코스피 내 8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비중이다. 상장주식 5,156만 3,401주 중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2,262만 5,281주(소진율 43.88%)로, 글로벌 투심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사업 다각화와 해외 수주 확대 등 긍정적 흐름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6.87배로, 업계 평균인 23.78배에 비해 낮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방산·항공 업종 내 투자 매력도를 재차 부각시킨다. 단, 시가총액 상위권인 만큼 단기 시장 변동성에 민감할 수 있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배당수익률은 0.41%로 높지 않지만, 고성장 기대감이 프리미엄으로 반영되는 구조다.

 

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방산 수요와 산업 확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동일업종 내 경쟁 심화와 지수 약세에 따라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부 차원의 방산 수출 정책 확대, 우주산업 지원책 등도 업계에는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비중 증가와 상대적으로 낮은 PER에 주목하며, 중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추가 모멘텀 확보가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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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