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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 염증 끝”…김광현, 1군 말소→복귀 시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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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 염증 끝”…김광현, 1군 말소→복귀 시점 촉각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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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구장으로 향하는 SSG 랜더스 벤치에는 묵직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에이스 김광현이 지난 등판 직후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기 검진대에 올랐고, 결국 어깨 염증 진단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21경기 114⅓이닝, 7승 8패라는 기록이 잠시 멈춘 순간, 팬들의 응원과 기대 역시 일시 정지된 듯한 공기가 흐른다.

 

전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의 아쉬운 내용을 남겼다. 곧바로 진행된 병원 검진 결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이탈이 결정되면서 선발진 재편이라는 리스크가 팀을 덮쳤다. 이로써 SSG는 정동윤을 급히 1군에 올리며 전력 공백 최소화에 나서게 됐다.

“어깨 염증 진단”…김광현, 1군 말소 시즌 7승 8패 기록 / 연합뉴스
“어깨 염증 진단”…김광현, 1군 말소 시즌 7승 8패 기록 / 연합뉴스

김광현은 시즌 초반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으로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등판에서 난조를 드러내며 4.25의 평균자책점으로 소폭 상승한 상태다. 이에 따라 팀 내에서는 투수진 운영 전략과 승부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팬들의 염려와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김광현의 복귀 시점은 12일 재검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벤치는 물론 야구장을 지키는 관중들 역시 그의 쾌유와 마운드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여름, 예상치 못한 변수가 팀의 흐름을 흔든다. 프로야구의 긴 레이스, 김광현의 빈자리가 남길 공백과 그의 복귀를 향한 응원은 야구의 ‘견디는 시간’이 어디까지인지를 다시 묻게 한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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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ssg랜더스#정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