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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벌구로 시선 압도”…파인 촌뜨기들서 분노와 애틋함 교차→연기 변신 궁금증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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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눈빛과 거친 숨결이 공존하는 순간, 유노윤호가 파인: 촌뜨기들을 통해 스크린 너머로 짙은 감정을 밀어냈다. 오랜만의 연기 복귀인 만큼 그의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기대감이 번진다. 파인: 촌뜨기들에서 유노윤호는 1977년 목포 거리 한복판을 위태롭게 거니는 건달 벌구로 분했다.
벌구는 동네 패거리의 리더이자 누구보다 행동이 앞선 인물로, 생계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 사이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조금은 낯선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공개된 사진만으로도 1970년대 스타일링과 묵직한 존재감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모였다. 유노윤호는 벌구가 단순히 거칠기만 한 인물이 아니라, 매 순간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존재임을 강조했다. 실제 목포에서 현지인의 조언을 듣고, 대본에 없는 가족사까지 직접 상상하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는 그의 진심이 작품 곳곳에서 묻어난다.

입체적 캐릭터에 힘을 실은 유노윤호의 노력은 보는 이의 몰입을 자아낸다. 애틋함과 거침, 분노와 여운이 교차하는 벌구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속에서 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궁금증마저 안긴다. 연기를 향한 강한 집념이 캐릭터와 맞닿는 순간, 시청자는 그 안에서 옛 시절의 거리와 질감을 서서히 체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인: 촌뜨기들은 총 11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7월 16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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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파인촌뜨기들#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