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국방협력 전방위 강화”…이두희, 오타와 방산 콘퍼런스 주관
한국과 캐나다가 국방과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한국-캐나다 국방·방산협력 콘퍼런스’를 주관하며,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조짐이 뚜렷해졌다.
국방부는 4일 “이번 콘퍼런스에는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이 참석해 환영사를 전하고, 양국 국방·방산 협력에 관한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협의체에는 양국의 국방·방산 분야 핵심 관계자가 힘을 모은다.

행사에 앞서 이두희 차관은 캐나다 국방부 장관, 차관과 별도 면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방위산업 공동 발전 방안과 국방 협력의 구체적 확대 전략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데이비드 페리 국제문제연구소 소장과의 만남도 마련돼, 북미·아태 안보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교환 및 정책 조율이 이뤄진다.
국방부는 “이번 콘퍼런스 및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캐나다 국방·방산 분야 실질 협력이 심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열린 이후, 지속적인 협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양국의 전략적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아울러 이 차관은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일정도 소화한다. 캐나다 국립 전쟁기념비 참배를 통해 공동의 역사를 다시 상기하고, 양국을 잇는 우정의 의미를 더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방위산업 파트너십 정례화가 양국의 방산 시너지와 기술 교류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캐나다는 미국·유럽 중심의 방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한국의 첨단 방산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향후 국방·방산 협력 채널을 보다 다각화할 방침”이라며 “이번 고위급 콘퍼런스 성과를 바탕으로 한-캐나다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