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감동 뒤집는 작은 반전”…이성태 감독, 원작 뛰어넘는 서사→시청자 궁금증 폭발
밝은 열정으로 가득 찬 무대 위, 이정하와 김도완이 만난 순간부터 공간은 묘하게 긴장과 따스함이 동시에 일렁였다. 하지만 이성태 감독이 던진 단단한 메시지와 함께,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웹툰을 넘어선 새로운 감동의 파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두 배우와 감독, 그리고 현장의 묵직한 대화들은 이 드라마가 단순한 학원액션을 넘어 삶의 무게에 치열하게 맞서는 청춘의 이야기임을 말해주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이정하가 연기하는 전교 1등 의겸이 아버지의 억압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방황하다, 김도완이 분한 윤기의 도움으로 복면 히어로가 돼 학교 폭력의 서열을 송두리째 뒤엎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누적 6500만 뷰를 돌파하며 이미 대중성까지 입증한 이은재 작가의 웹툰 ONE을 원작으로 한다. 그러나 이성태 감독은 단순한 만화의 영상화가 아니라, 원작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가족의 내면을 한층 촘촘히 그려냈다.

특히 감독은 “원작은 단순히 학원 액션물이 아니다. 더 큰 감동, 더 깊은 이야기가 있다”며 드라마화를 위한 독창적인 장치를 설명했다. 원작에서 소홀히 다뤄졌던 의겸의 엄마와 할아버지의 존재를 부각시켜, 가족 내력과 그 속에 감춘 트라우마를 더욱 진하게 녹여냈다는 점도 강조됐다. 주령 선배의 온기와 김상호의 묵직한 존재감도 이 변주에 따스한 온기를 보탰다.
또한 윤기 캐릭터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의 냉철함과 진중함만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시간을 두고 풀어낼 숨은 사연과 감정선을 첨가해 더 유연하며 입체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다듬었다고 밝혔다. 감독은, “의겸과 윤기 모두의 과거 서사가 폭로됐을 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작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의 충돌과, 예상을 벗어난 전개가 뚜렷한 화두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가족, 성장통, 우정과 갈등의 어지러운 감정들을 단단하게 엮어내며 청춘 드라마를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사를 강화한 이성태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만나,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묵직한 여운을 안길 전망이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30일 웨이브를 통해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