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작 프로젝트로 웹소설 시장 공략”…카카오엔터, 흥행 작가 신작 연속 출격
웹소설 추천 알고리즘 등 IT 플랫폼이 퍼블리싱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10월 '초신작 프로젝트' 라인업을 공개하며, 검증된 인기 작가 신작과 함께 대규모 독자 참여 이벤트를 선보인다. 업계는 IT 기반 큐레이션과 콘텐츠 생태계 확장 흐름 속에서, 웹소설 플랫폼의 양질 작품 집중 투자가 ‘디지털 IP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0월 신작 캠페인 ‘초신작 프로젝트’의 라인업으로 리샤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아빠를 교체하는 법’과 나민채 작가의 현대판타지 ‘초인으로 각성한 검은머리 투자자’ 등 2편의 웹소설을 발표했다. 이들은 각각 카카오페이지 내 최고 일매출, 누적 조회수 1억 5000만 등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흥행력이 검증된 창작자라는 점이 특징이다.

‘초신작 프로젝트’는 작품성·시장성을 갖춘 신작 중 2편을 매월 선별해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큐레이션 과정에서 AI 기반 독자 데이터 분석 등 플랫폼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기존에는 신작 오픈 경쟁이 수량 위주로 펼쳐졌으나,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선호 분석, 작가별 IP 자산화 전략 등이 차별점을 만든다.
시장에 새롭게 공개되는 리샤 작가의 ‘아빠를 교체하는 법’은 서스펜스·설렘을 동시에 잡은 대작 로맨스 판타지로, 주인공이 대표 암살단 단주를 새아버지로 삼으며 펼쳐지는 전개를 담았다. 리샤 작가는 전작마다 밀리언페이지 등재 및 누적 4억 50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해온 스타 작가다. 나민채 작가의 신작 ‘초인으로 각성한 검은머리 투자자’는 갑작스레 초인적 두뇌를 갖게 된 주인공이 세계 금융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한 론칭 이벤트와 독자 참여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론칭 알림 신청, 오픈런, 대표작 감상 및 투표 이벤트 외에도 누적 캐시 적립 및 추첨형 혜택 제공 등이 포함됐다. 이는 플랫폼 활성화를 유도하며, 데이터 기반 맞춤 마케팅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서는 웹소설·웹툰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독자 리워드(INCENTIVE)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네이버 등 국내외 경쟁사는 물론, 북미·일본에서도 IT 인프라와 결합된 IP 파이프라인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AI 추천, 트랜스미디어 확장(IP화), 작가 지원 프로그램 등 IT와 콘텐츠 융합 전략에 집중한다. 전자책·웹툰과 함께, MZ세대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분석 기반 큐레이션, 맞춤형 독자 경험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한편, 웹소설 플랫폼 산업 전반에는 저작권 관리, IP 2차 활용, 소비자 보호 등 정책적 과제도 있다. 정부는 최근 웹소설·웹툰 생태계 공정 거버넌스와 창작자 지원 강화 정책 마련을 추진 중이며, 플랫폼 기업들은 초과수익 배분·콘텐츠 불공정 행위 방지 등 업계 자정노력도 확대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추천 시스템, 이벤트 프로모션, 오리지널 신작 발굴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경우 웹소설과 디지털 IP 분야의 새로운 시장 리더십이 수립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 프로젝트가 독자 유입 확대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