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갈림길 경고”…이정효 감독, 태업 논란 돌파→광주FC 사수 의지
벼랑 끝에서 갈림길에 선 광주FC와 아사니 가운데, 이정효 감독의 한 마디가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태업 논란의 중심에 선 아사니는 최근 몸 상태를 이유로 훈련에 불참하며 팬들의 우려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현재는 광주 소속 선수”라며 팀을 떠날 때까지 선수로서의 책임 감각을 강조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펼쳐진 진정성 논란과 복귀 약속,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시즌 막바지 전환점이 예고되는 순간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8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진과 만나 아사니의 논란에 답했다. 최근 며칠간 몸 컨디션 문제로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아사니에 대해 “이번 주에는 훈련을 못 했다. 다음 주 훈련 재개를 약속했다. 준비가 되면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FC와의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둔 아사니는 최근 이란 에스테그랄 구단과 내년 1월 합류가 확정됐다. 에스테그랄은 광주FC에 이적료를 추가로 제시, 조기 영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사니 역시 조기 이적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는 광주FC 소속 신분이 유지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 본인이 경기에 나가고 싶다면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아사니도 팀 분위기를 흐릴 생각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감독은 교체 가능성과 경기 투입 여부를 선수의 준비 상태에 맞춰 신중히 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정효 감독은 최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정호연에 대한 응원도 전했다. 노트북에 붙인 정호연 선수의 사진을 가리키며 “빨리 회복해서 연락을 준다면 내가 또 사진을 만들어 붙이겠다”고 말해, 선수와의 끈끈한 유대감을 표현했다.
광주FC는 아사니 이슈와 별개로, 팀 내 분위기 관리와 결집에 더욱 무게를 둘 방침이다. 서포터즈의 애정과 섬세한 시선이 다시 경기장에 머무를지, 선수단은 조용히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와 변화의 물결은 8월 10일 포항 스틸야드 원정전을 기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