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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분기 영업이익 1,404억 원”…시장 전망치 17% 상회, 순이익 흑자전환
경제

“KCC 2분기 영업이익 1,404억 원”…시장 전망치 17% 상회, 순이익 흑자전환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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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04억 원을 거두며 증권업계 예상치를 17%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으나, 건자재 시장의 수요 위축 등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업황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KCC는 8월 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04억 원(연결 기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1,406억 원에서 소폭(0.1%) 줄어든 수치지만, 증권가 전망치인 1,197억 원을 17.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KCC’ 2분기 영업이익 1,404억 원…시장 예상치 17% 상회
‘KCC’ 2분기 영업이익 1,404억 원…시장 예상치 17% 상회

매출액은 1조7,053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조7,788억 원) 대비 4.1% 줄었다. 경기 둔화와 함께 건설 및 건자재 업종 전반의 수요 조정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 순이익은 8,93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CC는 2024년 2분기만 해도 순손실을 냈으나, 올해 들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상회한 점에 주목하면서도, 건설 및 소재 산업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적 변수로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 자회사 실적, 수주 동향 등이 지목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건자재 대표주로서 단기적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하반기에는 수주 환경 및 유동성 흐름 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시장 내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CC를 포함한 주요 건자재 기업의 매출 감소세는 글로벌 고금리, 주택 시장 조정 등과 맞물려 있다. 주요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량과 실적 개선폭이 앞으로의 회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KCC 등 건자재 업계의 실적 흐름은 국내외 경기 변동과 건설시장 회복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및 업황 개선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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