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셀인셀즈 CDMO 협력 강화”…신약개발 시장 구조적 혁신→하반기 성장 기대감
첨단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이엔셀이 셀인셀즈와 임상시험용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개발 시장의 지형 변화에 새로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계약에는 기존 CDMO 범주를 넘어 임상용 의약품에 대한 안정성 시험이 추가됨으로써, 바이오의약 개발의 속도와 품질 모두를 중시하는 산업 구조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이엔셀은 매출과 점유율 기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시장 1위 기업으로, 세포 및 바이러스 동시 생산이 가능한 선진 GMP 시설을 바탕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약 20억원 규모의 수주를 이미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CDMO 등 차세대 모달리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며 국내외 바이오벤처들과의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다. 셀인셀즈는 오가노이드 기반 피부재생치료제 ‘TRTP-101’의 임상 2상에 본 계약을 적용, 향후 흉터치료의 혁신적 치료 가능성 및 글로벌 치료용 오가노이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TRTP-101의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효능 데이터를 통해 치료용 오가노이드의 잠재력이 전면적으로 입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견고한 트랙레코드와 차별화된 생산 플랫폼 확보로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등 차세대 CDMO 수주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임상 진출에 발맞춰 CDMO와 신약벤처가 동반 성장하는 산업 패러다임이 한층 다채로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글로벌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3~2028년 세계 CGT CDMO 시장은 연평균 14%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전략적 제휴가 한국 바이오 산업의 경쟁 구도를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