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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월드투어 포문 열며 불꽃”…신곡 첫 무대→전소미·싸이 환상 호흡에 객석 숨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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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월드투어 포문 열며 불꽃”…신곡 첫 무대→전소미·싸이 환상 호흡에 객석 숨멎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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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가르던 박재범의 실루엣이 조명 아래 깊게 드리워지며, 객석을 가득 채운 함성과 두근거림이 공기를 타고 퍼져 나갔다. ‘Serenades & Body Rolls’ 서울 공연의 첫 시작은 6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한낮의 축제보다 더 뜨겁고, 밤의 전율만큼 강렬한 기억으로 번졌다. 그 한순간, 오랜 기다림과 설렘은 아름답게 뒤섞였고 박재범의 존재감은 무대를 압도했다.

 

박재범은 지난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Jay Park World Tour Serenades & Body Rolls’의 첫 장을 열었다. 2019년 ‘SEXY 4EVA’ 이후 약 6년 만에 대중 앞에 선 대규모 투어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공연의 서막을 연 ‘Ohx3’와 ‘DRIVE’에서부터 분위기를 이끌던 박재범은 ‘Like I Do’, ‘Need To Know’, ‘GANADARA’ 등 히트곡 메들리로 관객의 호흡을 단숨에 하나로 묶었다.

“현장 뒤흔든 환호”…박재범, ‘Serenades & Body Rolls’ 콘서트→월드투어 출격 / MORE VISION
“현장 뒤흔든 환호”…박재범, ‘Serenades & Body Rolls’ 콘서트→월드투어 출격 / MORE VISION

밴드 셋으로 선보인 ‘곁에 있어 주길’, ‘100 Days’, ‘Mayday’, ‘BLUE CHECK’, ‘The Purge’, ‘우리가 빠지면 Party가 아니지’에서 박재범은 한층 넓어진 음악적 세계관과 라이브의 여유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공연 하루 전 기습적으로 공개한 신곡 ‘Keep It Sexy (MOMMAE2)’ 무대에서는 박재범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남다른 에너지로 공연장을 달궜다. 25일 무대에는 전소미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깜짝 등장해 광란의 환호 속에서 신곡의 존재감을 배가시켰다.

 

이틀간 이어진 특별 게스트 퍼레이드도 공연의 묵직한 대미를 장식했다. 24일 성시경은 ‘너에게’, ‘너의 모든 순간’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KISS OF LIFE의 나띠는 ‘Sugarcoat’로 무대를 환하게 물들였다. 25일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싸이가 직접 ‘챔피언’, ‘강남스타일’, ‘예술이야’로 객석을 뜨겁게 달구며, 청하는 ‘EENIE MEENIE’로 박재범과 또 한 번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었다. 박재범은 나띠와 ‘Taxi Blurr’, 청하와 ‘Gimme A Minute’으로 호흡을 맞추며 무대 위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한 순간들도 두드러졌다. 박재범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 직접 사인을 남기고 단체 사진 촬영 등 팬들과 진한 추억을 쌓았다. 마지막 앙코르곡 ‘몸매(MOMMAE)’에서는 공연장의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고, 박재범은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뜨겁게 달군 열기를 안고 박재범은 곧바로 글로벌 무대에 오른다. 6월 14일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방콕, 홍콩, 싱가포르, 오사카, 시드니, 멜버른, 오클랜드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13개 도시를 도는 대장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불꽃으로 타오른 박재범의 눈빛과 진심은 앞으로 만날 세계 각지의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이어질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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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serenades&bodyrolls#전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