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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낮 최고 37도, 밤에도 열대야 기승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낮 최고 37도, 밤에도 열대야 기승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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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3일) 낮 최고기온이 30도에서 37도까지 치솟으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건강 관리와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경기 남부, 강원 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 동부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가 높은 탓에 땀 배출이 어렵고, 실외 활동 시 체감 더위가 더 심할 수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서울은 26.8도, 인천 25.3도, 대구 27.7도, 부산 25.8도, 포항 28.2도, 강릉 30.6도로 이미 높은 아침 기온을 보였다. 수도권과 강원 북부 지역에는 오늘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0.1mm 미만 빗방울이 예상되며, 서해5도에는 5mm에서 20mm의 강수도 예보돼 있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에는 열대야 현상도 예상된다. 내륙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수면 부족 및 체력 저하에 주의해야 한다. 내일(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7도로 오늘과 비슷한 고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충남 북부 서해안, 전남 서해안, 남해안 등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발생할 수 있다.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 등 해안 교량에서는 더욱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상 날씨에서도 변수가 많다. 오늘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짙은 해무가 예상되며, 내일은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 해상에서 안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항해·조업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섬 지역은 가시거리 저하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크므로 대비가 필수적이다.

 

지역별 옷차림으로는 수도권, 충청, 남부지방 등에서는 얇고 통풍이 잘되는 옷이 권장되며, 야외활동은 오전이나 해가 질 무렵 짧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주도에서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특히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동해안은 밤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므로 실내 냉방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내일(4일)에는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부터 오후 사이 5mm에서 20mm가량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될 전망임에 따라 시설물 점검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 중부지역은 서울 최고 32도, 인천 30도, 수원 31도, 강릉 37도 등이 예상된다. 남부는 전주 35도, 대구 36도, 울산 36도, 포항 35도 등 매우 덥겠다. 전국적으로 실외활동은 제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된다. 해상과 해안, 교량 지역을 통한 이동시 교통·조업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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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폭염특보#열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