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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육성재, 동굴하우스의 속삭임”…나 혼자 산다 속 어둠→따스한 변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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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육성재, 동굴하우스의 속삭임”…나 혼자 산다 속 어둠→따스한 변화의 비밀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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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누운 어둠 한가운데, 음악과 연기로 숨 가쁜 시간을 보냈던 비투비 육성재는 마침내 자신의 속내가 깃든 집 안에서 조용히 자신을 마주했다. 블랙의 따스함이 집안 전체를 감쌌고, 은은하게 일렁이는 주황빛 조명이 한쪽 벽을 물들였다. 세상과 살짝 거리를 둔 TV 앞, 하루를 정리하는 그의 눈빛에는 아늑함과 진솔함이 교차하는 순간이 고요히 스며들었다.

 

비투비 육성재는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동굴하우스와 함께, 8년 차 자취 생활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닥, 소파, 식탁, 냉장고, 커피머신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그의 집은 강렬함 뒤에 숨은 포근한 분위기를 머금었다. 밤늦게 마주한 침묵을, 촘촘히 쌓인 각종 물건과 빛으로 채워낸다며 "밤에 일하고 아침에 잠드는 리듬을 집의 어둠으로 보완했다"는 육성재의 고백이 진하게 다가왔다.

“블랙 속에 숨은 진짜 나”…비투비 육성재, ‘나 혼자 산다’ 동굴하우스→일상 변화 / MBC
“블랙 속에 숨은 진짜 나”…비투비 육성재, ‘나 혼자 산다’ 동굴하우스→일상 변화 / MBC

어두운 공간 속에서도 오직 한 곳, 특별한 스팟에서만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공개됐다. 육성재는 주황빛 조명이 깃든 이 공간에 대해 “동굴엔 횃불이 어울린다”며 자신의 성향을 재치 있게 설명했다. 검은 소품과 장비로 가득한 집이지만, 그 안엔 아늑함과 따스함이 농밀하게 깃들어 있다.

 

이날 육성재가 밝힌 아침 모닝 루틴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TV를 켜고, 멍하니 앉아 곰처럼 단지 속 음식을 천천히 맛보는 모습은 느슨하면서도 소소한 기쁨을 드러냈다. 작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그의 행보는 정돈된 리듬과 성실한 하루의 단면을 보여줬다.

 

더불어 육성재의 점심 ‘소울푸드’의 정체 또한 베일을 벗었다. 일주일 중 6일을 함께하는 익숙한 종목은 건강과 진솔함이 담긴 선택이었으며, 화면 너머로 소박한 미소가 전해졌다. 집 한구석에서 쌓아온 시간, 어둠과 빛, 온기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육성재는 마침내 스스로를 인정했다. 스스로를 ‘동굴 속 곰’이라 일컫는 그의 모습은, 분주했던 세월을 잠시 내려놓고 순수한 시간으로 돌아가는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이들의 무지개 라이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 혼자 산다’는 30일 밤 11시 10분에 시청자 곁을 찾아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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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육성재#나혼자산다#동굴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