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월 해외주식 수익률 11.4%”…카카오페이증권, 양자컴퓨터·테슬라 매수세에 급등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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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11.4%를 기록했다. 이는 8월(6.5%)보다 4.9%포인트 오른 것으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고치다. 투자자들의 높은 수익률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TSLL)와 테슬라,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대한 집중 매수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자사 플랫폼 투자자들은 TSLL의 72% 급등에 힘입어 평균 11.4%의 수익을 올렸다. 테슬라(33% 상승), 팔란티어(16%), 엔비디아(7%)도 상위 매수 종목에 포함되며 수익률을 견인했다. 양자컴퓨터주인 아이온큐(44%)와 리게티컴퓨팅(84%)는 미군 납품 기대감 등으로 투자자 관심을 끌었고, 웨어러블디바이시스는 AI 생체인식 부각에 355% 급등해 깜짝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처=카카오페이증권
출처=카카오페이증권

월간 수익률 상위 10%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64.1%로, 전월(47.5%)보다 크게 늘었다. 이들은 미국 단기국채 ETF(SGOV)로 자금 일부를 운용하는 동시에 고위험 테슬라, SOXL 등 레버리지 상품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 양상이었다.  

 

국내 주식 거래에서는 삼성전자(20%)와 SK하이닉스(29%)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각각 구매 1위와 3위에 올랐고, 로보티즈(86%), HJ중공업(48%), 세진중공업(42%) 등 조선·로봇 관련주도 투심이 유입되며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과 고위험 상품 쏠림 현상이 동반되는 만큼, 수익률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와 금리정책, 글로벌 기술 산업 이슈 등 향후 대외 변수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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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테슬라#양자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