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식당 위기‥유승호 반전 전략”…팽봉팽봉, 불꽃 심리전→새로운 균열
섬마을의 바람을 타고 새로운 긴장감이 불어오던 저녁, ‘대결! 팽봉팽봉’ 9회에서는 봉식당이 신메뉴와 새로운 인력의 활약을 힘입어 2연승에 도전했다. 김밥과 떡볶이의 향긋한 기운이 매장을 채우는 가운데, 외국인 알바생 요나스가 경쾌하게 들어서며 봉식당에는 전례 없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의 노련한 서빙과 밝은 태도는 단순한 도움을 넘어 이 섬의 보석이라는 극찬을 이끌었고, 한편 매출 신장으로 그 결실을 증명했다.
반면 팽식당은 깊은 고민에 잠겼다. 팽현숙의 주방 복귀마저 녹록지 않은 현실과 맞물리며 팀원들 사이 피곤함과 긴장감이 농도 짙게 스며들었다. 파전과 김치볶음밥, 수육으로 다시 한 번 반격을 꿈꾸었지만, 컨디션 저하로 주방이 흔들린 순간 멤버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잔잔한 위기를 견뎠다. 팽사장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운영 전반의 균열은 봉식당과의 격차를 쉽게 메울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승부의 핵은 매출 이변에 그치지 않았다. 영업 내내 서서히 드러난 팀원 간의 심리전, 특히 유승호가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 차분히 애착수첩을 펼쳐 들고 “해볼 만하다”는 확신을 내비친 순간, 분위기가 묘하게 뒤집혔다. 여기에 홍석천과 유승호의 팽팽한 신경전, 곽동연까지 거론된 이직 암시는 단순 영업 대결을 뛰어넘는 인간적 사연을 담아냈다. 출연진 각자의 기류와 붕괴된 팀워크, 기대와 회의가 맞부딪힌 현장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울림과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했다.
‘팽봉팽봉’은 매출 승패를 넘어선 인간의 성장, 그리고 돌발 변수에 흔들리는 팀워크의 가치를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예측 불가능한 결과와 각 인물의 감정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팽식당의 재도전과 반전의 물결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대결이 펼쳐진 ‘팽봉팽봉’ 9회는 JTBC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