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수도권·강원 비 내림”…주말 전국 대체로 흐림→제주도 최대 60mm 강수
대기 흐름의 변화가 만든 구름띠가 서해와 내륙을 덮으면서 오는 5월 24일 토요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가오는 주말의 시작을 앞두고, 흐린 하늘 아래 지역별로 빗방울 소식이 예고되면서 시민들의 일상에도 작은 변주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과 강원도, 전남 해안, 제주도 등에는 아침부터 차례로 비가 시작될 예정이다.
오늘(23일)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 인천과 경기북부, 제주도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후 오후 6시부터 자정을 전후로 수도권 대부분과 강원도, 전남 해안으로 강수 구역이 점차 확대된다. 서울, 인천, 경기 서부와 충남 서해안은 낮 시간대에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내일(24일)은 실제로 비가 내리는 지역이 더 넓어진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남 북부, 전남 동부 내륙, 경상권에도 비가 찾아오며, 오전 9시 이후에는 충청권 전체로 강수가 확대된다. 제주도, 전남 남해안 등 일부 지역은 오전 중에 비가 그치겠으나,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상권 동해안 일부는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서해 5도, 경기북부, 강원 동해안과 산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5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는 많은 곳에서 60밀리미터를 넘길 수 있다. 서울, 인천, 경기남부, 강원 내륙, 대전, 세종, 충청, 전라 일부, 경북 동해안, 울릉도, 독도는 5밀리미터 내외의 적은 비가 예보됐다.
기온의 경우, 5월 24일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3도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큰 기온 변화는 없지만, 비가 내리는 동안 일부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제주도와 남부 해안에서는 강수와 함께 짙은 구름과 바람이 동반될 수 있으니 시설물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25일 일요일에는 전국이 맑은 날씨로 바뀌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도 오전까지 가끔 구름만 끼겠다. 26일 월요일 역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수도권과 강원도는 청명한 하늘이 예상된다.
농작물 관리, 교통 안전, 항공기 이용 시 빗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배수로와 저지대 침수, 시설물 피해 점검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