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대부분 36도 안팎 폭염…강원북부 산지 소나기 유의
8월 1일 금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체감온도 또한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35도 안팎에 달해 각종 온열질환 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과 당국은 야외활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 확보를 당부하고 있다.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 보유자는 폭염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하늘은 맑거나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북부 산지에는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소나기가 집중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밀리미터에서 20밀리미터 수준이다. 특히 소나기는 짧은 시간 강하고 국지적으로 내려 교통안전과 보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시거리 급감과 도로 미끄러움이 우려되는 만큼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이번 폭염특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는 이상 고온의 영향과 대기 정체, 높은 습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제도적 예방 및 관리 대책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기상청 역시 “올 여름 기록적 더위가 예고된 상황이므로, 무더위쉼터 등 지역사회 차원의 대피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상에서도 안전 주의가 강조된다. 서해남부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내일 오전까지 초속 9~16미터의 강풍과 1.5~4.0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고돼 있다. 선박 및 해양활동 종사자는 사전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너울성 파도가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보여 해수욕객과 해안가 행락객의 방파제·갯바위 접근 자제가 권고된다.
기상청은 “내일 밤사이에도 대다수 지역에서 25도 이상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취침 시 자연 환기와 냉방기구 적절 사용으로 숙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 충청, 남부 내륙 지역의 경우 낮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를 수 있어, 가능하면 외출은 피하고 부득이할 때에는 야외활동을 오전이나 해가 진 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은 짧게, 꼭 필요한 경우 모자와 선글라스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 더위가 이어지면서 각종 야외 행사와 농작업, 물놀이·여행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도 무더위와 지역별 강수 상황 변동이 잦을 것으로 보여,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준수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원 산지의 소나기 등 불안정한 기후에 유의해 달라”면서 “온열질환 및 해양 안전사고 동시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 대비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구 이용, 한낮 외출 자제, 얇고 밝은 옷 착용, 2시간 이하 작업 시 15분 이상 쉬기가 권장된다. 해안과 해상 지역은 파도에 휩쓸리거나 고립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피해가 우려되는 구역의 접근을 삼가야 한다.
지속되는 폭염과 이상기후 대응은 올해 여름 전국민이 직면한 안전 과제로, 구조적 재난 관리 체계 보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