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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강적 조우”…U-17 한국, 멕시코·스위스·코트디부아르→8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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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강적 조우”…U-17 한국, 멕시코·스위스·코트디부아르→8강 도전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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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긴장감이 도하 추첨식장에 감돌았다. 그 속에서 한국 U-17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대 난관에 직면했다. 한 줄기 희망과 도전이 교차하는 순간, 선수단의 각오가 더욱 단단해지는 듯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25 FIFA U-17 월드컵 F조에서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누구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 개막지인 카타르는 11월, 세계 48개팀을 맞이하며 치열한 경쟁의 시간이 시작된다.

“조별리그 강적 조우”…U-17 한국, 멕시코·스위스·코트디부아르→8강 도전 / 연합뉴스
“조별리그 강적 조우”…U-17 한국, 멕시코·스위스·코트디부아르→8강 도전 /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12개 조, 4팀씩 나눠진 형식으로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8팀까지 32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독특한 무대를 마련한다. 한국 축구는 세 차례(1987, 2009, 2019년) 8강 진출의 성과를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움도 맛봤다.

 

첫 경기 상대 멕시코는 2005년과 2011년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4무 1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09년 16강 맞대결 승부차기 승리는 빛났지만, 2019년 8강전에서는 석패라는 상처가 남아 있다.

 

두 번째 경기 상대인 스위스 역시 2009년 우승 이후 꾸준히 상위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2019년 단 한 번의 대표팀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만날 코트디부아르는 1987년 3위를 기록한 강인한 팀이며,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무 2패로 앞서 있다.

 

백기태 감독은 “강팀들과의 맞대결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8강 그 이상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팬들도 SNS를 통해 어려운 조편성과 상관없이 팀의 선전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대표 선수단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국 U-17 대표팀은 11월 4일 멕시코, 7일 스위스, 10일 코트디부아르와 연이어 격돌한다. 만약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다면, 끝없는 도전 속에서 8강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막의 도시 도하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무수한 청춘들이 각자의 꿈을 쏟는다. 백기태 감독과 선수단의 분투가 새로운 길을 밝힐지 축구 팬들의 눈길이 머문다. FIFA U-17 월드컵은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 대표팀의 또 다른 여정은 그 현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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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17#멕시코#백기태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