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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시총 24조8천억 돌파”…외국인 보유 증가에 주가 3%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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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시총 24조8천억 돌파”…외국인 보유 증가에 주가 3%대 급등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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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업계가 최근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포스코가 외국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3% 넘는 강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4조8,059억 원으로 21위를 유지하는 등 시장 내 입지를 재확인했다. 글로벌 경기 변동 속에서도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과 배당, 안정적 실적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11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306,5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2%(11,000원) 상승했다. 이 날 포스코는 298,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최고 309,500원, 최저 298,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17,960주, 거래대금은 665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 같은 강세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확대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전체 상장주식 80,932,952주 중 외국인 보유량은 24,178,918주(비율 29.88% 수준)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철강 시황과 해외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적 측면에서도 포스코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9.80배로 동종업계(34.04배) 대비 다소 낮은 편이다. 배당수익률 역시 3.26%를 유지하며, 시장의 배당투자 수요에도 부합한다. 같은 기간 동일업종 등락률은 2.61%에 그친 데 비해 포스코는 3%대를 상회하며 수급 우위를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경기 반등 기대감과 함께 배당주 선호 심리가 혼재된 데다, 최근 대규모 투자설이나 해외 진출 성과도 포스코 주가를 견인한다고 해석한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수요둔화나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도 병존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정부는 최근 철강 산업 고도화 정책과 함께 대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속속 논의 중이다. 투자 여건 개선, 무역확장, 탄소중립 추진 등 다각적 정책도 병행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 확대와 원화 약세 영향이 단기 주가 호재로 작용하지만, 글로벌 철강 시황이 횡보할 경우 변동성 확대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수급 동향과 함께 배당정책, 해외 투자 성과 등을 앞으로의 주가 변수로 꼽았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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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