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인스타 장미 논란”…에스파, 붉은 숫자2 파장→정치 해석이 남긴 후폭풍

붉은 장미와 숫자 2, 검정과 빨강이 어우러진 점퍼. 카리나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단 하나의 게시물이 봄밤 온라인 세상을 뒤흔들었다. 카리나 특유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매혹적 분위기가 번지는 사진 속에는 어떤 설명도 없었지만, 사진 곳곳에 담긴 색감과 큼직한 숫자 2, 그리고 장미 이모티콘이 은근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과 이모티콘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읽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카리나가 정치적 의도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빠르게 번졌고, 실제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카리나의 게시물에 연달아 응원의 댓글을 남기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대변인단 역시 화답하며, 에스파의 곡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언급하는 글을 공식 계정에 남기기도 했다.

반면, 게시글 삭제 후 팬들과 일반 누리꾼 사이에선 또 다른 논쟁이 이어졌다. "경솔한 행동"이라는 비판과 "과도한 해석"이라는 옹호가 엇갈리며, 카리나에게 당장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됐다. 무엇보다 카리나가 인터넷 밈과 트렌드에 예민한 인물로 알려진 만큼, 이번 게시물이 본인의 의지를 담은 것인지, 혹은 단순한 우연이었는지 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관련 입장문 없이 조용히 게시물을 삭제한 상황이다. 빠른 확산과 논쟁을 남긴 SNS 한 장의 여운은 여전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