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정상회의 돌연 중단…전격 귀국→중동 격화에 한미정상회담 무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한창인 캐나다를 이른 시각 떠나기로 하면서 국제사회에 긴장이 먼지처럼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거듭하는 중동의 위기를 이유로 사흘간 예정된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 결정을 내렸다. 그의 전격적 귀국이 알려지면서, 이날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도 결국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가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직접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고, G7정상회의의 의미와 성과보다 더 막중한 외부 상황에 미국의 이목이 쏠렸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은 테헤란 북부 '테헤란 3구' 지역의 이란 군사시설과 국영 방송사 본사 등 목표지점 두 곳을 연속 공습하며 중동 정세는 금세 한층 팽팽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대규모 대피령까지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백악관으로 복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라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전례 없는 위기 대응에 돌입했음이 조심스럽게 읽힌다.

폭스뉴스 진행자 로런스 존스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공격을 단행한 이스라엘에 어느 수준의 군사·안보 지원을 제공할지, 그리고 미국이 어떤 외교적 입장을 내놓을지 NSC에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뿐 아니라 주요 우방들도 발 빠르게 외교 일정을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런 조기 귀국은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중요한 다자정상회의 참석 기회였음에도, 한미 두 정상 간 만남이 불발되는 등 외교적 일정을 서둘러 취소하는 원인이 됐다. 국제 경제·안보 지형 위에서 미묘하게 균형을 맞추던 각국 협의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의 중동 대응 조치에 맞춰 향후 외교 전략을 세밀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국제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회 또한 이번 긴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