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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시총 3조 8,000억 돌파”…방산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강세
경제

“풍산 시총 3조 8,000억 돌파”…방산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강세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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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주가가 6월 27일 장 초반 4% 넘는 강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3조 8,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방산 부문 성장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방산 산업 호황에 힘입은 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41분 기준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4.79%(6,300원) 오른 137,7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140,900원을 찍었고, 이날 시초가는 132,100원, 저가는 130,100원이었다. 시가총액은 3조 8,589억 원으로 코스피 112위에 올랐다. 거래량은 48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660억 원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11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출처=풍산
출처=풍산

국내 증권가에서는 방산 부문 성장성이 조명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풍산이 최근 방산 이슈로 수혜주로 부각된 만큼, 추가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 중이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풍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1,559억 원, 영업이익은 697억 원, 당기순이익은 4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6.03%, 순이익률 3.60%, 자기자본이익률(ROE) 11.59%로, 주요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 수준이며, 주당순이익(EPS)은 8,589원, 주당순자산(BPS)은 79,463원, 배당수익률은 1.89%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국내외 방산 수출 시장 확대가 풍산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박 모 증권사 연구원은 “방산 부문 호조세가 지속된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풍산의 최근 주가 급등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1년 전보다 시총이 수천억 원 늘었고,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두드러졌다.

 

향후 시장에서는 하반기 방산 수주 실적과 추가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에 풍산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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