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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남미 눈물”…지구마불3, 우주 같은 감정 폭발→여행 끝자락 의리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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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남미 눈물”…지구마불3, 우주 같은 감정 폭발→여행 끝자락 의리의 반전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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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덩이를 넘어 펼쳐진 낯선 하늘,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서 신승호와 빠니보틀은 렌소이스 국립공원의 신비한 풍경 앞에 잠시 숨을 멈췄다. 따사로운 모래언덕을 뒤로하고 떠오른 이들은 하늘을 가로지르며, 느릿하게 번지는 감정 선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았다. 우주에 가까운 광경에 둘은 한동안 말을 잃었고, 높은 하늘 위에서는 발밑 풍경이 삶의 속도를 흔들듯 지나갔다.

 

무엇보다 여행의 정점에서는 일상의 굴레를 벗은 새로운 감각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승호가 끝내 북받쳐 오른 감정과 함께 눈물을 터뜨리는 순간, 옆에 선 빠니보틀도 숨소리를 고르며 장엄한 자연과 마주했다. 브라질, 볼리비아, 칠레를 가로지른 이들의 도파민 가득한 여정은 그 자체로 세계여행에 대한 깊은 동경과 대리만족을 심어줬다.

신승호 남미 눈물”…지구마불3, 우주 같은 감정 폭발→여행 끝자락 의리의 반전
신승호 남미 눈물”…지구마불3, 우주 같은 감정 폭발→여행 끝자락 의리의 반전

팀 ‘원지브리’ 원지와 파브리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또 다른 드라마를 완성했다. 쏟아지던 폭우와 천둥이 통과해온 어느 순간, 거울보다 더 또렷하게 반사된 초현실적 대자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감탄으로 작게 속삭인 “진짜 거울”이라는 말은, 꿈과 같은 그 시간의 울림을 증폭시켰다. 아득한 위기를 지나 마침내 닿은 환상의 풍경 앞에 이들의 감정 역시 한 겹 깊게 가라앉았다.

 

반면 칠레의 깊은 숲, 푸콘에서 만난 곽튜브와 가비에게는 새로운 시련이 다가왔다. 이국적인 숲속 온천의 여유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투어 사기 위기에 마주친 두 사람은 처음으로 속수무책의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수상 자전거 투어 예약이 어그러지고, 담당가이드와 사무실이 사라진 초유의 상황은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서 감정의 극과 극을 오가게 했다.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진솔한 반응을 관전 포인트로 언급하며, 본방송을 통한 진실공개의 기대를 더했다.

 

삶과 현실, 여행의 경계가 뒤섞였던 이 피날레 직전의 시간에는 진심과 새로운 사건이 엇갈려 번뜩였다. 각기 다른 선택과 감정선이 오롯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15회는 27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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