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불꽃야구 모든 영상 차단”…장시원 PD, 무력감에 반론→유튜브 시청자 혼란 극대
엔터

“불꽃야구 모든 영상 차단”…장시원 PD, 무력감에 반론→유튜브 시청자 혼란 극대

한유빈 기자
입력

유튜브 채널을 가득 메웠던 음악과 환호성은 사라지고, 장시원 PD의 목소리에는 묘한 무력감이 감돌았다. ‘불꽃야구’ 3회 영상도 결국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김성근 감독, 이대호, 박용택, 그리고 니퍼트 등 이 프로그램의 주축들이 함께 했던 순간마저 지금은 멈춰 있는 듯한 정적 속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불거진 배경에는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가 자리한다. 기존 ‘최강야구’의 방송사와 제작사 간 내홍으로 이름을 바꾼 ‘불꽃야구’는 유튜브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채널을 통해 공개됐지만, 1회부터 3회까지 차례로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JTBC 측은 ‘최강야구’와 유사한 콘텐츠라며 강경한 법적 조치에 나섰고, 시청자들은 돌연 영상이 사라진 빈자리에서 혼란과 실망을 토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영상 캡처

장시원 PD는 영상을 직접 비공개로 전환한 뒤에도, 시청자와 팬들의 월요일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던 초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선보이며 우리의 야구를 시작한다”고 선언했지만, JTBC의 신고 이후 채널에서 영상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첫 직관 경기 티켓이 전석 매진될 만큼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는 점에서, 사태의 파장은 더욱 컸다.

 

스튜디오시원 측은 "이번 조치는 단순 저작권 침해 신고 시스템을 이용한 일방적인 조치로, 법적 판단 없이 영상 유통이 차단된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유튜브 구조상 반론 통지와 신고자 확인 절차가 필요한 점을 강조하며, 콘텐츠 자율성과 시청자 권익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공개된 영상은 복구되지 않았고, 영상 재공개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정책상 저작권 위반 경고가 중첩될 경우 채널 자체에 영구적인 타격이 가해질 수 있기에, 장시원 PD와 제작진은 침묵 대신 신속한 대응과 시청자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꽃야구’ 정규 방송 정보와 향후 회차 공개 일정 또한 다시 불투명해진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장시원pd#불꽃야구#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