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권, 비육사 대장에서 청와대 경호 사령탑”…이재명 정부 정권교체 상징→국가 안보 개혁 바람
이재명 대통령이 황인권 예비역 육군 대장을 제21대 대통령경호처장에 임명하며 국가 안보와 경호 체계에 뚜렷한 변화를 알렸다. 황인권 처장은 3사관학교 출신 비육사 대장, 군 개혁의 선봉장, 그리고 민주적 병영문화 확산의 상징으로 정치권과 군 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이번 임명이 안보·경호 분야의 새 이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석산고와 호남대학교를 거쳐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임관 이후 37여 년간 제8보병사단과 제8군단, 제51보병사단장 등 최전선 지휘를 거쳤고, 이로써 3사관학교 출신으로 다섯 번째 대장이자 4성장군이 됐다. 제2작전사령관 재임 당시에는 6400km 후방 경계를 책임지며, 코로나19 초기 대구·경북 지역의 민관군 통합 방역을 지휘하는 등 현장형 지휘관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그는 ‘전투, 현장, 사람 중심의 스마트 군 운영’을 실천했고, 병영 내 독서 운동 ‘讀한 청춘, 나도주인공이다’ 캠페인을 펼치며 장병들의 자기계발과 인권 의식 제고에 앞장섰다. 2020년 전역 이후에도 육군3사관학교 석좌교수와 호남대학교 초빙교수로서 병영문화 개선에 집중했으며, 책 읽기 운동과 인권 매뉴얼 도입을 강조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돼 김병주 의원, 이철휘 전 사령관 등과 함께 병사 급여 인상, 인력 구조 개편 등 국방개혁 정책을 이끌었다. 5·18 민주묘지와 제주4·3 평화공원을 참배하며 “군은 국민을 지키는 존재”라는 소신을 고수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시기에는 비상시국 결의대회에 참여하며 군의 정치적 중립과 헌정 질서 수호를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국방안보위원장을 맡으며 안보정책을 총괄한 경력은 그의 대통령경호처장 임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임명은 군 내 비육사 출신 인재의 발탁, 민주적 조직 운영, 병영문화 혁신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상징한다. 경호처장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와 영향력, 그리고 경호 책임자로서 황인권 처장의 경험과 철학이 국가안보와 국민 신뢰 회복에 어떻게 기여할지 정치권과 안보 전문가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책임지는 군인”의 길을 다시 걸을 준비를 갖췄다. 정부는 황 처장을 중심으로 청와대의 안보·경호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문민통제 강화 및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직 운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