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스킬드AI, 산업용 로봇 혁신”…피지컬AI 시장 재편→성장 본격화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의 경계가 확장되는 가운데, LG CNS가 미국 스킬드AI와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분야의 첨단을 겨냥했다. 양사는 AI 로봇 솔루션의 상용화를 위해 핵심 기술 및 자본을 결집,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속도를 올린다. 이 같은 행보는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물류, 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제조·서비스 산업 구조 재편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AI 로봇 시장은 2024년 기준 연평균 성장률 12%를 기록, 2030년 2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Statista 발표)이다. 스킬드AI는 휴머노이드 및 범용 로봇에 도입 가능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차별화한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 기업이다. RFM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해 패턴·맥락을 자율적으로 학습한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이 주변 환경 적응, 물체 조작, 복잡한 작업 수행까지 스스로 진화하는 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기존의 업무별 로봇 설계와는 달리, 파운데이션 모델은 개별 작업 데이터만 주입해도 새로운 작업을 신속히 습득한다. 이 같은 구조는 고객 현장의 맞춤형 AI로봇 배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LG CNS는 로봇 제어·운영 통합 플랫폼 역량과 스킬드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접목,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상업화를 추진한다. 공장 설비 모니터링, 자동 조립, 유해물질 관리, 물류센터 자동화 등 반복적이면서도 위험 부담이 높은 업무 프로세스가 24시간 로봇에 의해 지능적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은 산업 현장의 혁신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담보한다. LG CNS는 향후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시티솔루션 시장 전반에 ‘AI휴머노이드로봇 통합 서비스’를 순차 적용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LG CNS 자체 개발 통합 플랫폼 및 각 현장 특화 솔루션, 파트너사 로봇 하드웨어로 구성된다. 하드웨어의 경우 글로벌 및 국내 제조 기업과의 공동 개발이 병행될 예정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스킬드AI의 기술과 당사의 로봇 솔루션 역량이 결합돼 세계적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산업 AI 로봇을 통한 업무 효율화와 비즈니스 성과에 선제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간-로봇 협업의 진화와 함께 피지컬 AI 분야의 판도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산업 구조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시험대에 오른 현시점에서, LG CNS와 스킬드AI의 협력이 기술혁신과 산업 재편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