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음식 위생 평가”…식품안전관리인증원, 위생등급제 확산 박차
음식점 위생관리의 혁신 기술과 제도 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부산지원은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 참가해 음식점 위생등급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인증원 자체 스마트 위생관리 시스템 등 기술을 접목한 상담체계가 도입된 것이 특징으로, 미생물 관리·식기 살균 등 객관적 데이터 분석 기반의 위생 평가 방식이 소개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공식 인증으로,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총 3단계 등급을 부여하며, 평가 기준에는 관리 시스템, 시설 안전성, 위생 상태 등 정량적 지표가 활용된다. 소비자는 해당 등급을 바탕으로 안전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어, 외식 선택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업계에서는 AI·ICT 기반의 데이터 관리 및 신속 현장 평가 기술이 도입되면서 등급 산정의 신뢰성이 한층 향상되고 있다.

부산지원은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 예비 창업자 및 기존 음식점을 위한 맞춤형 위생등급제 안내와 1:1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실제 등급 취득 사례와 운영 효율 개선 방안 등 현장 적용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도 유사한 위생등급 인증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뉴욕·런던 등은 AI 기반 현장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식중독 감염률 저감 등 실효성 사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외식 산업 내에서는 데이터 기반 평가 체계와 등급 사후관리 플랫폼 등 선진 모델 수용이 과제로 남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인증원은 인증제도의 투명성 강화와 더불어, 위생 등급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지원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도 단계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위생등급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외식 환경 조성의 핵심”이라고 부산지원 이광재 지점장은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인증제가 창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AI 기반 평가의 고도화와 함께,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산업 성장의 관건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