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곧 무너질 형제의 끝”…‘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결연한 터닝포인트→상처 짙게 번진 눈빛
차가운 잿빛 교실, 무언가에 쫓기듯 깎인 손톱 끝에 긴장감이 흐르고, 신현수의 눈빛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후회의 흔적이 서렸다. 내면을 할퀸 감정선이 거칠게 교차하며, 형과 동생 사이에 언어로 설명하지 못한 복잡한 마음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억눌린 분노와 이해 사이, 신현수는 특유의 절제된 연기로 미묘한 균형을 시도하며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에서 신현수는 이정하가 연기한 주인공 의겸의 친형 ‘수겸’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겸은 아버지 석태의 강압적인 교육이 의겸보다 먼저 스며든 인물로, 꺼내지 못한 말들과 억압된 감정, 그리고 무너진 청춘의 얼굴을 세밀하게 표출할 예정이다. 감정이 표면 위로 피어오르는 순간마다 신현수는 한층 깊어진 눈빛과 표정으로 격렬한 내면 갈등을 그렸다.

신현수가 쌓아온 연기의 지평도 이번 작품에 녹아들었다. ‘위기의 X’와 ‘방과 후 전쟁활동’ 등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코믹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에서의 섬세한 무대 연기, 예능 ‘뭉쳐야 찬다 4’에서 어필된 승부욕으로 다채로운 감정의 폭을 확장했다. 이 같은 경험은 수겸의 억눌린 청춘과 복잡한 동생 사랑을 입체적으로 완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강압 속에 성장한 전교 1등 의겸과, 그 재능을 활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하이스쿨 히어로즈 조직을 결성하며 학교 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키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작품은 억압, 분노, 성장 그리고 연대와 치유의 의미를 힘 있게 끌고 가며, 신현수가 연기하는 수겸은 그런 메시지의 중심축을 이룬다.
형이 먼저 마주한 고통의 흔적과 동생을 향한 굴곡진 애정은 이야기의 무게를 더하고, 신현수 특유의 세밀한 감정 연기는 서사의 다른 결을 만들어낸다. 치열한 억압의 시간, 사랑과 분노가 번지는 순간마다 인물의 내면이 한 뼘씩 자라나는 경험이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다방면에서 성장해 온 신현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청춘의 단면을 연기할 전망이다. 상처와 결연함이 교차하는 장면마다 그가 택한 절제와 균형의 감정 연기가 깊은 울림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는 5월 30일 4개 에피소드 오픈을 시작으로, 6월 6일 2개, 6월 13일 2개까지 총 8개 에피소드가 웨이브에서 순차 공개될 계획이며, 뜨거운 감정의 진폭을 오롯이 극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