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에 다시 불 붙었다”…미국 뉴욕증시, 테슬라·엔비디아 강세에 반등세
현지시각 10월 31일, 미국(USA) 뉴욕증시는 10월 마지막 거래일 아침 장초반부터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AI) 관련 테마가 시장을 다시 주목받게 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분 기준, 대형주 중심 S&P 500은 0.47% 상승한 6,854.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91% 오른 23,795.80을 기록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2.23%, 1.14% 오르며 AI와 전기차 투자 모멘텀의 힘을 시사했다. 반면, 애플은 0.35%, 마이크로소프트는 1.37%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 내에서도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31/1761920077762_743204455.jpg)
이번 반등은 전일 메타 플랫폼의 급락과 미중(USA-China) 반도체 이슈,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계적 발언 등으로 위축됐던 심리가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후 일부 복원된 것이 배경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GPU 등 실질 투자사이클에 대한 신뢰, AI 인프라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급격히 이뤄지는 수급 장세가 펼쳐졌다. 오일 메이저·반도체 등 다른 섹터는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429.4원을 기록, 해외주식 원화 환산 수익률에 미세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웰스파고 등은 유럽·아시아 지표가 혼재되고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 증폭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제지표 발표 지연, 연준의 긴축 신호, 미중 기술경쟁 지속 등 지정학·정책 변수는 잠재적 위험요소로 남아 있다.
국내 투자자인 ‘서학개미’의 미국 증시 보관금액은 10월 28일 기준 181조 582억원으로 직전 대비 2조 372억원 증가했다. 상위 종목별로는 테슬라 보관금액이 소폭 감소한 반면, 엔비디아·팔란티어·아이온큐 등 AI·데이터 분석 테마 종목들은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주가 흐름과 교차 분석될 때 차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재편이 일부 진행되면서, 성장주·고베타 업종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방증한다.
뉴욕타임스, CNBC 등 주요 외신도 “AI 기반 투자 모멘텀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투자자 심리가 대형 기술주 실적과 연동해 빠르게 바뀌는 점을 진단했다. 디렉션, 인베스코 등 ETF 역시 지수 레버리지 수요가 늘며 단기 매수세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기업 실적과 AI 관련 테마가 변동장 속 핵심 변수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정책 및 지정학 변수, 데이터 공백 등은 언제든 다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도주 내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보관금액 집계·시장지표의 시간차, 정책 발표의 시차를 감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이번 반등이 실적과 테마의 힘으로 이어졌으나,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심리는 여전히 변동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USA) 증시가 AI 투자 스토리와 대형주 실적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이어가겠지만, 미중(USA-China) 기술경쟁, 경제지표 공백 등 외부 변수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