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1조7,024억 돌파”…HD현대, 업황 개선에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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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7,0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조2,243억 원으로 9.8% 늘었고, 순이익도 9,869억 원으로 870.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대폭 개선된 실적이 HD현대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실적 모멘텀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HD현대가 공시한 연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1조4,673억 원을 16% 상회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실적 호조 배경으로 주력 산업의 업황 개선과 비용 효율화 등을 꼽고 있다.

‘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1조7,024억…작년 대비 294.5% 급증
‘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1조7,024억…작년 대비 294.5% 급증

증권가에서는 이번 호실적이 경기 민감 업종 내에서도 HD현대가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세에 후속 주가 흐름과 추가 재무 안정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 시장 전문가는 “HD현대의 대규모 이익 증가는 원가구조 개선과 별도 산업의 실적 회복이 동반된 데 따른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나 업황 변동성 확대가 향후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실적을 토대로 재무건전성 제고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만큼 신사업 투자와 기업가치 회복에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HD현대의 이번 실적은 최근 수년 간 정체됐던 이익 구조가 회복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2022년 동기뿐 아니라 국내 주요 대형 제조사의 평균 실적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업황 변화에 따라 실적 지속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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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영업이익#3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