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원정도박 고백 눈물”…임효성 남편의 결단→가족 지켜낸 깊은 상처
화창했던 S.E.S.의 무대와 다르게 슈의 마음에는 오랜 세월 깊게 스민 상처가 자리하고 있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심스럽게 문을 연 슈는 과거 원정 도박 논란의 진실을 처음으로 입술에 올렸다. 카메라 앞에 선 슈와 남편 임효성의 표정에는 지난 시간의 고통과 후회, 그리고 사랑으로 버틴 가족의 온기가 담겨 있었다.
슈는 “그 어떤 기사로도 해명한 적이 없었다. 결국 내가 도박을 한 건 맞으니까 인정한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알게 된 지인을 통해 도박을 시작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혼란스러웠던 당시를 고백하며 “너무 세상 물정을 몰랐다. 이후 시간이 흐르고 도박 중독 예방 협회를 찾아가 홍보대사를 자처했다”고 덧붙이며 반성의 마음을 내비쳤다.

비슷한 시기, 슈의 남편 임효성은 이미 크고 작은 갈등 끝에 별거 중이었다. 하지만 슈로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은퇴 이후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2억 5천만원의 빚을 친구들에게 빌려 대신 갚아줬다고 회상했다. 임효성은 “다른 건 하지 말고, 포장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진솔한 조언을 건넸고, 슈 역시 “모두 내 잘못”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전히 자책과 미안함이 가득한 슈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용기를 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댓글을 통해 슈는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꺼내봤다. 조금 용기 내봤으니 있는 그대로의 저로 살아가겠다”고 담담하게 밝혔고, 진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7억 9천만원에 달하는 마카오 등지의 상습 도박 건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바 있던 슈는, 두 차례 법정 사건 끝에 2020년 11월 합의로 마무리하며 굴곡진 시간을 보냈다.
뜨거운 고백과 가족 간의 묵직한 사랑, 그리고 재기 의지를 전한 슈와 임효성의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